-하루 3~5잔 에스프레소 커피 마실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높아져
-원인은 커피 속 ‘카페스톨’ 성분…해결 방법은?
[헬스컨슈머] 에스프레소 커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심장학 전문지 ‘오픈 하트(Open Heart)’에는 노르웨이 오슬로대와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의 연구 내용이 게재됐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21,083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신장과 체중, 흡연과 음주 여부, 신체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하루 3~5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커피를 마시기 전 혈중 콜레스테롤이 0.16mmol/L였으나 커피를 마신 후에는 0.24mmol/L로 높아졌다. 여성은 0.09mmol/L에서 0.17mmol/L로 증가했다.
또한 매일 6잔 이상의 플런저 커피를 마실 경우 남녀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
일반 커피 섭취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켰다. 그러나 심장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커피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라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커피에는 카페스톨과 디테르펜, 카월 등의 지방 성분이 함유되는데, 이것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종이 필터를 사용할 시에는 해당 성분들이 걸러진다.
네티즌들은 “콜레스테롤이 심장이 안 좋구나”, “외국에서는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 먹어서 그렇지 않을까”, “커피가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는 내용도 확인되고 있다. 관심을 기울여보고 본인 몸에 잘 맞는지 판단하고 마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