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증상 여성, 자궁 외 임신 위험성 커져
건선 증상 여성, 자궁 외 임신 위험성 커져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23 15:21
  • 최종수정 2022.05.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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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세실리 요한센 교수 연구팀, 연구 내용 발표

-건선 여성, 자궁 외 임신 발생률 34% 높아

-2010년도에는 건선 임신부의 자연 유산 확률 분석하는 연구 결과 나오기도

[헬스컨슈머] 건선 증상이 있는 여성은 자궁 외 임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세실리 요한센 교수 연구팀의 연구 내용에 의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 피부과 학회(JAAD) 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팀은 1973년부터 2017년까지 여성 데이터를 분석해 건선과 임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데이터 가운데 44만9233명의 여성은 부정적 임신 결과를 겪었는데, 이 중 4만2041명이 자궁 외 임신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건선 여성의 경우 건성이 없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자궁 외 임신 발생률이 34% 높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증 건선의 여성은 자궁 외 임신 발생률이 3.98%에 달했다. 이는 건선이 없는 여성의 1.50%에 비해 2.27배 높은 것이다.

비슷한 연구 내용은 2010년도에도 발표된 바 있다. 당시 미국 하버드대 시나이다 라마 박사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임신부들을 분석한 결과, 건선을 앓는 임신부의 자연 유산 가능성이 보통의 임신부보다 3~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건선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면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붉은색의 구진이나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