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사우스햄프턴대 공동 연구진, 18세 이상 여성 186만여 명 대상으로 연구
-여성 호르몬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 시행한 여성, 코로나19 사망률 22% 낮아져
-X 염색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 판가름
-여성 호르몬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 시행한 여성, 코로나19 사망률 22% 낮아져
-X 염색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 판가름
[헬스컨슈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을 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사우스햄프턴대학 공동 연구진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에서 발생하는 ‘가정의학(Family Practice)’을 통해 해당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내 18세 이상 여성 186만3478명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호르몬 요법 또는 경구용 피임제 복용에 따른 코로나19 사망 위험성을 분석했다. 이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5451명이었다.

분석 결과, 폐경으로 인해 인체 내에서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 중인 여성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22%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코로나19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라며 “남성에 비해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사례가 적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여성일수록 코로나19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고 나온 다른 연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성염색체인 X 염색체 덕인데, 여성은 해당 염색체가 두 개인 반면 남성은 한 개뿐이다. 이에 여성이 남성보다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8개국의 데이터를 포함해 성별에 따른 코로나19 상황을 검토한 결과, 남성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이 여성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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