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원숭이두창, 더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 적지만…”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원숭이두창, 더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 적지만…”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5.24 12:42
  • 최종수정 2022.05.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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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몬 ECDC 소장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 적어” 성명 발표

-다만 성접촉 등의 긴밀한 접촉은 ‘경고’

-EU 보건식품안전담당도 “경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헬스컨슈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코로나19처럼 폭넓게 확산할 위험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계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안드레아 아몬 ECDC 소장이 성명을 통해 “감염 사례의 대부분은 경증 수준”이라며 “폭넓게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성접촉 등의 긴밀한 접촉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암몬 국장은 “여러 명의 성 파트너를 가진 사람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보건식품안전담당 집행위원인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역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증가에 우려를 드러내며 “현재 폭넓게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모두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4개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천연두와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천연두 백신 비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 A/S’의 백신이 원숭이두창용으로 승인을 받은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