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침대 추락’·유아기 ‘킥보드·자전거 사고’ 빈번
영아기 ‘침대 추락’·유아기 ‘킥보드·자전거 사고’ 빈번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25 12:18
  • 최종수정 2022.05.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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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1년간 약 11만 건 어린이 안전사고 접수

-코로나19로 외출 적어지면서 주택 사고 늘어나

-4세 이후로는 주기적인 안전교육 반드시 실시해야

[헬스컨슈머] 1~3세의 걸음마 시기의 아이들에게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접수된 어린이 위해정보를 분석했다. 총접수량은 109,132건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24,000건 이상 접수돼왔다.

어린이 안전사고 장소는 주택이 75,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도로 및 인도가 5,799건이었으며, 교육시설이 5,617건이었다. 특히 주택의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적어지면서 2021년에는 전체 사고 장소의 71.1%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위해원인별로는 미끄러짐과 넘어짐, 부딪힘, 추락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영아기 시기에는 침대에서의 추락 사고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소파와 유모차 등이 접수됐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 비중이 높아지고 추락의 비중은 낮아졌다. 특히 유아기부터는 킥보드와 자전거 사고도 크게 늘어났다. 만 3세까지는 주위 환경의 영향으로 다치지만, 4세부터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적인 특성이 사고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주기적인 안전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침대에 안전가드를 설치하고 바닥에 충격 완화 매트 등을 설치할 것 ▲바닥에 떨어진 물기와 기름기는 바로 닦을 것 ▲욕실이나 화장실 등에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바퀴 달린 운송기구 탈 때 헬멧과 보호대의 착용을 지도할 것 등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와 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어린이안전넷’을 통해 안전콘텐츠 등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