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회사, 기적의 탈모약 개발?…韓 네티즌 “진짠가?”
美 제약회사, 기적의 탈모약 개발?…韓 네티즌 “진짠가?”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5.27 16:57
  • 최종수정 2022.05.2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서트 파마슈티컬스, 먹는 탈모 치료제 ‘CTP-543’ 개발

-임상실험서 모발 재생률 80% 보여

-국내 네티즌들, 의문 제기

[헬스컨슈머]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머리카락의 80%를 재생시키는 탈모치료 신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이 ‘팩트 체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콘서트 파마슈티컬스 제약사가 먹는 탈모치료제 신약인 ‘CTP-543’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신약은 JAK1 및 JAK2라고 하는, 면역 반응 동안 활성화하는 특정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사진출처) : 파마슈티컬스, 뉴욕타임즈
(사진출처) : 파마슈티컬스, 뉴욕타임즈

임상 실험은 지난 6개월간 미국, 캐나다 및 유럽 등지의 18~65세 심각한 원형 탈모 환자 7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80mg 1일 2회 알약 또는 12mg 1일 2회 복용한 뒤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10명 중 4명에게서 모발이 자라나는 것이 확인됐다.

콘서트 파마슈티컬스 측의 설명에 의하면 모발 재생률은 80% 넘었고, 부작용은 5% 미만이었다. 부작용의 대부분은 두통과 여드름 등의 가벼운 증상들로 전해졌다.

회사는 “앞으로 5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한 후 FDA 신청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원형 탈모증 환자를 위한 최고의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이 발 빠르게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진은 아무리 봐도 가발 같다”, “과장 광고”, “대머리가 아니라 원형 탈모에만 해당 되네. 좋다 말았다”, “예전부터 이런 소식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사실인 게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