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치료’ 할로테라피, 진짜 호흡기 질환에 효과 있나?
‘소금 치료’ 할로테라피, 진짜 호흡기 질환에 효과 있나?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1:15
  • 최종수정 2022.06.0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건강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스’, 멜리사 영 박사 인터뷰 공개

-실제로 소금 광산서 일하는 노동자는 다른 광산 노동자와 달리 폐에 문제 없어

-영 박사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 될 수 있어”

[헬스컨슈머] 소금을 통해 면역을 기르는 일명 ‘할로테라피’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금이 가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건강 매체인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스’에 실린 ‘소금 방은 정말 건강에 이롭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기사에는 멜리사 영 박사의 인터뷰가 실렸다. 영 박사는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소금 방에서 소금 입자를 들이마시면 가래가 가늘어져 기침이 더 잘 되고 가래가 더 쉽게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약 200년 전 폴란드 의사가 소금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살펴본 결과, 다른 광산의 노동자와 달리 폐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할로테라피의 이론적 근거로 쓰였다.

소금 치료 협회에 따르면 소금 치료는 능동 방과 수동 방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능동 방에서는 소금 입자를 순환시켜 숨을 들이쉴 때 소금 입장을 흡입하게 하고 피부에 드러내는 기계를 가동한다. 수동 방은 다량의 소금으로 채워져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해 소금과 히말라야 소금, 암염 등 다양한 소금으로 공간을 채운다. 여기서는 명상도 수행된다.

영 박사는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증상이나 질환 개선에 할로테라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소금 입자를 들이마시면 가래가 가늘어지므로 기침이 더 잘 되고 가래가 더 쉽게 배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트레스 해소나 부비동염 등 감염 예방에 대한 치료 효과는 아직 연구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면 소금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존의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소금 방 치료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도 밝혔다.

영 박사는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면 시도할 가치가 있는 치료”라면서도 “소금 방 치료를 대체 치료가 아닌 보충으로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