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유,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多…아몬드유는 지방과 칼슘 함량
-모든 어린이에게 안전하지만 2세 미만 영유아는 의사 조언 없이 우유 대용으로 사용 불가
[헬스컨슈머] 채식주의와 유당불내증 등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식물성 대체유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귀리유와 아몬드유에 대해 미국의 식품 전문지가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식품 전문 온라인 매체인 ‘헬스라인’에 실린 ‘귀리유 대 아몬드유, 어떤 것이 더 낫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1컵(240㎖)당 열량의 경우 귀리유가 79kcal, 아몬드유가 59kcal다. 아몬드유는 1회 섭취량당 지방과 칼슘 함량이 약간 더 높고, 귀리유에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있다.
특히 귀리유에는 견과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섭취할 수 있다. 아몬드유는 탄수화물 함량이 더 낮아 저탄수화물 혹은 케톤 생성 식단을 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각각에 대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첫 번째는 단백질이 우유보다 적게 들어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일부 제품에 설탕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설탕이 들어간 제품을 장기간 섭취할 시 심장병이나 비만,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외에 또 다른 특징은 질감이다. 귀리유는 자연적으로 풍부하고 크림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는데, 아몬드유와 달리 카라기난과 같은 증점제(식물 첨가물의 일종)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카라기난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으로 간주하지만, 일부 시험관 연구에서는 다량 섭취 시 소화기 건강을 위협하고 장 염증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아몬드유와 귀리유는 모든 어린이에게 안전하지만, 2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의사의 조언 없이 우유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