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사, 지방간·당뇨병 예방에 도움…‘먹는 방법은?’
지중해식 식사, 지방간·당뇨병 예방에 도움…‘먹는 방법은?’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13 11:01
  • 최종수정 2022.06.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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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 ‘헬스라인’, 지중해식 식사 효능 소개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有 548명, 지중해 식단 철저히 따랐을 때 예방 효과 드러나

-당뇨병에도 유익…인슐린 감수성 높여 혈당 관리 도와

[헬스컨슈머]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과 당뇨병 예방에도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헬스라인’에 실린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과 싸우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지중해식 식사는 통곡과 올리브유, 과일, 채소, 생선, 견과류, 콩류가 풍부하고 첨가당과 가공육이 적은 식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식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중해식 식단은 지방간에 유익하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인 형태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지중해식 식사와 지방간의 관계를 밝힌 대부분의 연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있는 54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지중해 식단을 철저히 따른 환자에게서 지방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이란의 성인 3,220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췄다. 294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1년 연구에서도 운동과 함께 지중해식 식사를 했을 경우 간 내 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중해식 식사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익하다.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돕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2017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중해식 식사를 철저히 따를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지중해식 식사에는 엄격한 규칙이 없다. 통곡물과 과일, 채소, 콩류, 생선, 올리브유 등을 즐겨 먹으면 된다. 다만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설탕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을 많이 섭취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