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암 환자 90명, ‘가짜’ 피로약 한달간 섭취…증상 유의미하게 나아져
-코린 리치 박사 “통계학적으로 상당한 의미 있지만 더 많은 추가 연구 필요”
-암 환자 90명, ‘가짜’ 피로약 한달간 섭취…증상 유의미하게 나아져
-코린 리치 박사 “통계학적으로 상당한 의미 있지만 더 많은 추가 연구 필요”
[헬스컨슈머] 암 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에 플라시보 효과가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스리람 예누 완화·재활·통합의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피로에 시달리는 암 환자 90명을 반반씩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는 ‘피로 약’이라면서 가짜 약을 하루 두 차례 일주일간 복용하도록 했으며, 다른 그룹에는 아무런 약도 주지 않았다.
1주일 후,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가짜 약을 먹은 그룹의 피로 증상이 대조군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연구팀은 이에 3주간 두 그룹 모두에게 가짜 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러자 한달 후 두 그룹 모두 피로 증상이 현저히 가라앉은 것이 확인됐다.
미국 암 학회(ACS)의 행동치료 전문가인 코린 리치 박사는 “통계학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많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체활동이나 심리치료를 병행했을 때와 위약을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비교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 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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