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세계, 식량·전쟁 위기…각국 연대해야”
세계무역기구(WTO) “세계, 식량·전쟁 위기…각국 연대해야”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6.13 16:52
  • 최종수정 2022.06.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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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서 제12차 WTO 각료회의 개막

-WTO 사무총장 “전례 없는 ‘다중 위기’ 직면…다자주의 강화해야”

-세계 물가 상승률 9.2%…우리나라도 5.4%

[헬스컨슈머]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기후 위기에 관해 세계무역기구(WTO) 가 “전례 없는 다중위기”라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2차 WTO 각료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이 이러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이처럼 수많은 갈등이 동시에 불거진 적은 없었다. 이러한 ‘다중 위기’ 혹은 동시다발적 위기는 정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한 국가가 이 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연대 및 다자주의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진출처) : 세계무역기구(WTO)
(사진출처) : 세계무역기구(WTO)

2020년 코로나19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했고, 이후 국제 안보와 식량, 에너지 위기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더불어 기존의 기후 위기가 궁극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상태다.

세계 경제도 위기를 맞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2%로, 34년 만의 최고치다. 우리나라 역시 5월 물가 상승률은 5.4%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 8월(5.6%) 이후 최고치다.

오콘조-이웰라 사무총장은 “(각국이) 한두 가지 이슈에서 성과를 내겠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쉬운 길은 아닐 것”이라며 “각국이 희망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으며, 협상을 통해 도달한 타협점 또한 절대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TO 각료회의는 164개 회원국의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