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 단백질, 당뇨 환자 혈당 관리에 도움
유청 단백질, 당뇨 환자 혈당 관리에 도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6.16 14:11
  • 최종수정 2022.06.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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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뉴캐슬대 대니얼 웨스트 박서팀, 연구 결과 발표

-치즈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맑은 액체’, 포만감·체중 조절 등에 효과

-실제 당뇨 환자 18명, 식전 유청 단백질 섭취하자 혈당 수치 낮아져

[헬스컨슈머] 유청 단백질이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뉴캐슬대 인간 영양 연구센터의 대니얼 웨스트 박사 연구팀이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유에는 카제인 80%와 유청 20%의 두 가지 주요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맑은 액체가 바로 유청 단백질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청은 다른 단백질보다 소화가 빠르고 흡수가 잘 된다. 포만감, 체중 조절 등의 효과가 있어 단백질 보충제로도 각광받는다.

대니얼 웨스트 박사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18명에게 아침, 점심, 저녁 식사 10분 전 유청 단백질 15g이 든 드링크를 1주일간 마시게 했다. 또한 비교를 위해 또 다른 일주일간은 유청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은 드링크를 마시게 했다.

동시에 지속 혈당 감시 장치를 이용해 매일 혈당 변화를 추적했다. 평소에 복용하는 당뇨약은 그대로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식전에 유청 단백질 드링크를 마신 주간에는 혈당 조절이 훨씬 더 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정상 혈당 수치가 유지되는 시간이 평균 2시간 늘었으며, 평균 혈당 수치가 0.6mmol/L 낮아졌다.

연구팀은 “유청 단백질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것을 막아주는 여러 중요한 호르몬을 자극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영국 의학 저널 오픈-당뇨병 연구와 치료’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