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시 치매 발병 위험 높아진다
비타민D 결핍 시 치매 발병 위험 높아진다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17 12:24
  • 최종수정 2022.06.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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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정밀 건강센터 연구팀, 해당 연구 내용 발표

-약 29만 명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 분석

-비타민D 혈중 수치 낮은 사람, 높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 54% 높아

[헬스컨슈머]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의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정밀 건강센터 소장 엘리파 히포넨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94,514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멘델 무작위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해당 분석법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 결과, 비타민D 혈중 수치가 25nmol/L인 사람은 50nmol/L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혈중 수치는 최소 50nmol/L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호주 성인의 31%가 이에 미달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뇌의 용적이 작고 치매와 뇌졸중 위험이 높았다. 이렇듯 뇌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에 비타민D 수용체가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비타민D는 혈전의 감소,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조절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지나친 염증성 신경혈관 손상을 억제한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의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