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물 뿌리는 공연 자제해달라”…싸이 ‘흠뻑쇼’ 위기
방역당국 “물 뿌리는 공연 자제해달라”…싸이 ‘흠뻑쇼’ 위기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17 16:17
  • 최종수정 2022.06.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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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마스크 젖게 되면 감염에 더 취약…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 지양해야”

-마스크 물에 젖을 경우 위생상 세균 번식 높아질 수도 있어

-싸이 “관객들에게 무료로 방수 마스크 제공”

[헬스컨슈머] 각종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물을 뿌리는 형태의 축제는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장례브리핑을 열고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 상태다. 다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등에서는 비말 감염의 위험이 있어 마스크 착용 의무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물을 사용하는 공연의 경우 위생상 세균 번식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착용하기 어려워 계속 벗게 된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물폭탄이나 물총 등 물을 이용하는 형식의 축제 및 공연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식수를 300t씩 사용하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싸이 측은 “관객들에게 무료로 방수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질병청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에 의하면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교체가 권고되며, 땀에 젖은 마스크는 바로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