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으로 인한 연간 손실비용만 무려 1조8천억 원…개인 손실비용이 가장 많아
식중독으로 인한 연간 손실비용만 무려 1조8천억 원…개인 손실비용이 가장 많아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0:59
  • 최종수정 2022.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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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중독 발생 손실 비용 발표…연간 1조 8,532억 원

-개인 손실 비용이 가장 많아…작업 휴무·생산성 손실비용 등

-식약처 “식중독균 신속 동시 검출법 개발·유전체 정보 기반 원인조사 체계 구축”

[헬스컨슈머] 식중독 발생에 따른 우리나라의 손실 비용이 연간 1조8천억 원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중독 발생에 따른 우리나라의 사회 및 경제적 손실 비용이 연간 1조 8,532억 원에 달하며, 이 중 개인 손실비용이 88.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개인의 손실 비용은 1조 6,418억 원이며, 기업 비용이 1,958억 원, 정부 비용 156억 원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중 개인 비용의 경우 입원 등에 따른 작업 휴무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비용 등 간접 비용이 1조 4,02억 원, 병원 진료 등 직접 비용은 4,625억 원에 달했다.

식중독 증상이 미미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 치료를 했을 경우에는 약제비 391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비용은 식중독 발생에 따라 기업에서 부담하는 제품회수와 보상,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손실 비용이었으며, 정부 비용은 식약처 및 질병청 등의 역학조사, 지도·점검, 검체 구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었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올 여름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이란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세척·소독하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이다.

한편 식약처는 현재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과 집단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와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하수에 대한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전 국민 대상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조사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식중도균 신속 동시 검출법을 개발하고 잠재적 위해미생물 탐색 조사, 유전체 정보 기반의 원인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