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탈모제 올루미언트, 美 FDA 승인…복용 후 두피 80% ‘풍성’
원형 탈모제 올루미언트, 美 FDA 승인…복용 후 두피 80% ‘풍성’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2:45
  • 최종수정 2022.06.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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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라이 릴리에서 개발한 ‘올루미언트’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

-야뉴스인산화효소(JAK) 억제 효과…실제로 원형 탈모 나아져

-2mg·4mg로 나뉘어…책정 가격은?

[헬스컨슈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미국에서 원형 탈모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최근 UPI 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개발한 ‘올루미언트’를 원형탈모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올루미언트는 야뉴스인산화효소(JAK)를 억제함으로써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약이다. 같은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 역시 효소 JAK가 억제될 경우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등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두피 탈모가 50% 이상 진행된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의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올루미언트를 매일 2mg 복용하는 집단과 4mg 복용하는 집단, 위약을 복용하는 집단으로 환자를 나눈 뒤, 복용 36주 차에 두피 모발 커버율을 최소 80% 달성한 환자의 비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BRAVE-AA1 시험에서는 2mg를 투여받은 환자 184명 중 22%가, 4mg를 투여받은 281명 중 35%가 기준치를 달성했다.

BRAVE-AA2 시험에서는 2mg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 156명 중 17%가, 4mg 투여받은 환자 234명 중에서는 32%가 기준치를 달성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3%에 그쳤다.

부작용으로는 상기도 감염과 두통, 고지혈증, 여드름, 요도 감염, 모낭 염증, 체중 증가, 오심, 복통, 요도 감염, 간 효소 수치 상승 등이 보고됐다. 또한 다른 면역억제제 등과는 함께 사용이 불가능했다.

올루미언트는 2mg 1개월 기준 2천500달러(한화 약 320만 원)로, 4mg의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사진출처) : 한국 릴리
(사진출처) : 한국 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