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09:30
  • 최종수정 2022.06.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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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팀, 270만여 명 데이터 분석

-성인 비만율, 2008년 21.6%에서 2019년 34.6%로 증가

-당뇨병 예방에 아침식사 중요한데…거르는 비율도 늘어

[헬스컨슈머]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영 교수팀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이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행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쌓인 성인 2,738,57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2008년~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한 지역별 식생활 변화 추이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2008년 21.6%였던 성인의 비만율은 2019년 34.6%로 13%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율은 20010년 8.0%에서 2019년 11.6%로, 고혈압 진단율은 2010년 21.4%에서 2019년 28.6%로 높아졌다.

아침을 거의 챙겨먹는 성인의 비율 역시 2009년 78.9%에서 2019년 69.0%로 10%P 가까이 감소했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19.5%, 2010년 19.9%, 2013년 22.1%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19.9%(2019년)로 다시 낮아졌다.

반면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2014년 48.7%에서 2018년 40.8%로 감소하다가 2019년에는 41.9%로 약간 증가했다.

교수팀은 “전국적으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침 식사 챙기기·영양표시 확인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아침 식사의 경우, 평소 거르면 당뇨병 전 단계와 당뇨병 진단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평소 약간 싱겁게 먹는다’는 응답률이 변한 것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 줄이기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켜 나트륨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추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전언이다. 2016년엔 나트륨이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