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안전사고, 매년 1000건 이상 발생…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놀이터 안전사고, 매년 1000건 이상 발생…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21 16:02
  • 최종수정 2022.06.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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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공정거래위원회, 어린이 안전주의보 발령

-매년 1000건 이상 놀이터 안전사고 일어나…피부 및 피해손상·골절 등 발생

-보호자, 안전수칙 숙지하고 어린이 살펴야

[헬스컨슈머] 놀이터 안전사고가 매년 천 건 이상 발생하는 가운데, 이 중 여름이 41.6%를 차지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비율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계절별로는 여름방학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1,697건)에 많이 발생했고, 발달단계별로는 학령기(7~14세) 어린이(1,755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사고 종류로는 미끄럼틀이나 그네 등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사고가 2,3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해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1,6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과 뼈 및 인대 손상이 1,298건, 뇌진탕 및 타박상 1,054건 순이었다.

이처럼 놀이터 시설 안전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어린이의 놀이터 이용 안전 문화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가장 크다. ▲영유아가 놀이터를 이용할 때는 놀이를 마칠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야 하며 ▲놀이터 안내판 등을 통해 보호자가 먼저 기구별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어린이에게 기구 이용법 및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어린이에게 운동화를 신기고, 놀이기구에 걸릴만한 모자나 끈 등이 달리지 않은 티셔츠, 바지 등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혀야 한다.

또한 ▲놀이기구는 차례대로 질서를 지켜 이용하게 하고 놀이기구에서 밀고 당기는 장난을 치지 않도록 지도하고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거나 움직이는 그네에서 뛰어내리는 등 놀이기구를 부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게 할 것 ▲낮은 곳을 지나갈 때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보호자들에게 “놀이터 내 안전사고 어린이 사례 및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