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헬스웨이’, 앞으로의 표준화 방향은?
‘마이 헬스웨이’, 앞으로의 표준화 방향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11:13
  • 최종수정 2022.06.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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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위한 규제과학과 전략’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학술대회 열려

-尹 정부, 국정과제로 ‘바이오 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제시

-정부 추진 중인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표준화 방향은?

[헬스컨슈머] 정부가 추진 중인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두고 앞으로의 표준화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더케이호텔서울 거문고 홀에서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위한 규제과학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에는 ‘마이 헬스웨이와 바이오헬스 신산업 전략’이라는 소주제로 네 번째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로 나선 이길원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사무관은 ‘마이헬스웨이 정책 추진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바이오 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언급하며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설명) :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춘계학술대회 현장 / 헬스컨슈머 촬영

추진 계획에 따르면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은 2022년~2023년 중순에 구축 및 실증된다. 이 사무관은 기대 목표로 ▲의료행정의 간소화에 따른 일상 국민 편의 확대 ▲자율적 진료행위 변화, 본인주도 건강관리 ▲지역사회 중심 의료, 요양, 돌봄 연계 ▲연구개발 다양한 정책적 연계 등을 꼽았다.

두 번째로는 신수용 성균관대학교 디지털헬스학과 교수가 ‘마이헬스웨이 데이터 표준화 방향’을 주제로 설명에 나섰다. 신 교수는 표준이란 이해 당사자들의 합의와 시장의 요구가 중요하다며 “기술적으로 훌륭한 것이 표준인 게 아니라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 표준”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의료정보 표준의 목적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다. 그러면서 표준화 방법으로는 ‘선정리’보다 ‘뒷정리’가 현실적으로 더 맞다며 마이 헬스웨이의 표준제공항목과 해당 앱을 통한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사업화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가 현재 운영 중인 메디블록의 경우, 의료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환자 중심 의료 통합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 대표는 메디블록을 통한 건강검진 및 진료기록 조회, 마이데이터 공유 및 다운로드, 건강코칭, 실손 보험비 간편신청 등을 설명하며 데이터 조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마이 헬스웨이는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정부 사업으로,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