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않기로
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않기로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15:28
  • 최종수정 2022.06.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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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비상사태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 성명 발표

-“상황 모니터링하고 몇주 후 다시 비상사태 결정 여부 논의할 것”

-원숭이두창, 현재 50개국에서 3200여 명 이상 확진자 발생

[헬스컨슈머]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간) 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을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가 이 문제를 두고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나 일부 이견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이러한 결론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도 통제를 위한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몇주 후 다시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세계적으로 질병이 유행할 때 WHO가 발령하는 경보 단계 중 최고 수준이다. 현재 코로나19가 이 단계에 해당된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7일 영국에서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태다. WHO에 의하면 지난 6주간 약 50개국에서 3200여 명 이상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우리나라, 대만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