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원숭이두창 확진자 차별·낙인 안돼”
방역당국 “원숭이두창 확진자 차별·낙인 안돼”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6.28 16:34
  • 최종수정 2022.06.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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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초기에도 경험했듯 확진자 편견과 낙인이 오히려 의심 환자 숨게 만들어”

-“사회적 낙인, 국민 안전 및 방역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동” 지적

-국내 최초 확진자, 현재 안정적 상태 유지…추가 전파는 없어

[헬스컨슈머]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대한 차별이나 낙인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늘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을 열고 “원숭이두창은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19 초기에도 경험했지만,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이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의 발생 초기에 의심 환자를 숨게 만들어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임 단장은 “사회적 낙인은 국민 안전 및 방역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경우 잠복기가 21일로 긴 축에 속하며,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만으로는 감시가 어려운 만큼 자발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2일 확인된 국내 원숭이두창 최초 확진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파는 없다”며 “접촉자로 분류된 사례 역시 의심증상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