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20일만에 다시 1만 명 돌파
코로나19 확진자, 20일만에 다시 1만 명 돌파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6.29 15:54
  • 최종수정 2022.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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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7에서 1.0으로 올라

-정부 “재유행이라고 판단하긴 어려워…좀 더 모니터링 해봐야 할 듯”

-정부, 집단감염 취약한 정신건강증진시설 방역 대응 나서기로

[헬스컨슈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일만에 다시 1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9일 이후 20일만에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환자 1명이 주변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4월 말 0.7이었으나 최근 계속 증가하면서 28일 기준 1.0까지 올랐다. 이 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기존에 예상됐던 정체국면이기 때문에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은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재유행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여름철로 인한 실내 활동과 이동의 증가, 예방접종 효과 저하,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정체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추이가 유지될 것인지 소폭의 증감을 보일 것인지, 다시 증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좀 더 모니터링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이 예방접종을 많이 받았고, 집단적인 면역도도 높지만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현재 중환자나 사망자 발생 또는 의료체계 여력 등은 상당히 안정적이라 방역조치 강화의 필요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방역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