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환자, 5년간 48.2% 증가…‘꾸준한 검진 필요한 이유는?’
자궁내막증 환자, 5년간 48.2% 증가…‘꾸준한 검진 필요한 이유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7.04 12:42
  • 최종수정 2022.07.04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16년~2020년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 발표

-진료인원, 10만여 명에서→15만여 명으로 48.2% 증가

-발생 원인, 한 가지 가설로 정리할 수 없어…꾸준한 검진 필요한 이유는?

[헬스컨슈머] 자궁내막증 환자가 최근 5년간 4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궁내막증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자궁내막증의 2016년 진료인원은 104,689명이었으나 2020년 155,183명으로 50,494명(48.2%)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입원환자는 2016년 15,669명에서 2020년 17,446명으로 11.3% 증가했으며, 외래환자는 2016년 101,373명에서 2020년 152,152명으로 무려 50.1% 증가했다.

연령대의 경우 40대가 44.9%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30대가 25.8%, 50대 17.4%, 20대 10.1%로 나타났다.

증감률은 60대가 120.4%(1,108명)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71대 81.4%(127명), 50대 71.0%(11,199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는 자궁내막증 발생 원인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 가설로 그 병태 생리를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유전적·면역학·환경적 요인으로 가임 시기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 골반 동통 그리고 월경통이다. 특히 월경통은 골반 동통 또는 직장부위, 하부 요추, 천골 부위 통증으로 발생하면 더 위험성이 높다. 이외에 성교통과 월경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이다.

자궁내막증은 방치 시 더 위험한 질환이다. 불임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꾸준한 검진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