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세 끼 규칙적으로 식사할수록 키 크다
어린이, 세 끼 규칙적으로 식사할수록 키 크다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05 10:52
  • 최종수정 2022.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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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 어린이·청소년 3036명 분석

-하루 세 끼 먹는 어린이, 평균키 높아…오히려 적게 먹을수록 지방 섭취량 높아져

-연구팀 “적정량의 영양소 섭취 위해서는 세 끼 식사 중요”

[헬스컨슈머]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어린이일수록 키가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3,036명의 결식 빈도에 따른 신체와 영양상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이와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식사 빈도에 따른 음식섭취 및 영양 평가: 제7기(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 제목으로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유 교수팀은 연구 대상 어린이를 규칙적 식사 빈도에 따라 하루 세 끼 식사그룹과 하루 두 끼 식사 그룹, 하루 한 끼 이하 식사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세 끼 식사 그룹에 속하는 비율은 전체 어린이의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두 끼 식사 그룹은 28%, 하루 한 끼 이하 식사 그룹은 4%였다. 특히 하루 세 끼 식사 그룹은 6~8세에서 가장 많았으며, 하루 한 끼 이하 식사 그룹은 15~18세에서 많았다.

이들의 평균 키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수록 크게 나타났다. 하루 세 끼 식사 그룹의 남녀 평균 키는 152.7cm로, 152.5cm인 하루 두 끼 식사 그룹보다 약간 컸고, 149.7cm인 하루 한 끼 이하 식사 그룹과는 3cm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어린이가 자신을 ‘더 건강하다’,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어린이는 해조류와 씨앗류, 견과류, 생선, 과일 등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더 많이 먹었다.

반면 결식이 많아질수록 음료 섭취량과 지방 섭취는 증가했다. 이들의 1일 음료 섭취량은 376㎖로, 하루 세 끼 식사 그룹 어린이(292㎖)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일 지방과 식욕유 섭취량 역시 하루 한 끼 미만 식사 그룹 어린이는 10.8g였지만 하루 세 끼 식사 그룹의 어린이는 7.8g로 적었다.

유 교수팀은 논문에서 “어린이의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방안으로 규칙적인 세 끼 식사를 권장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적정량의 영양소 섭취를 위해선 아침 식사를 비롯해 세 끼 식사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