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두꺼울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높아져
목 두꺼울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높아져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07 11:12
  • 최종수정 2022.07.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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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40세 성인 남녀 4천여 명 목둘레 분석

-여성보다 남성이 목둘레 굵고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높아

-연구팀 “목둘레,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

[헬스컨슈머] 목 둘레가 대사증후군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40세 이상 한국 성인에서 목둘레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 및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남녀 4,208명을 대상으로 목둘레 및 허리둘레를 살펴봤다. 남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88.6cm, 여성은 82.3cm이었으며, 평균 목둘레는 남성 38.1cm, 여성 33cm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9.5%, 여성 36.7%였으며, 당뇨병 유병률 역시 남성 20.0%, 여성 15.0%였다. 이상지질혈증은 남성 53.1%, 여성 46.1%였으며, 대사증후군 유병률 역시 남성이 43.9%로 여성 37.2%보다 높았다.

이렇듯 목둘레가 굵을수록 중년 남녀에게서 허리둘레와 BMI, 이완기 혈압,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당화 혈색소,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오히려 목이 굵을수록 낮았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역시 목이 굵을수록 증가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목둘레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에 속하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