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로운 변이 BA.2.75 등장…“9번이나 돌연변이 일으켜”
[속보] 새로운 변이 BA.2.75 등장…“9번이나 돌연변이 일으켜”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12 11:43
  • 최종수정 2022.07.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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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스텔스오미크론(BA.2) 변이 ‘BA.2.75’ 주목

-에릭 포폴 교수 “면역 파괴력 강해 우려”

-아직 정확한 특성 밝혀지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헬스컨슈머] BA.2.75와 BA.5 등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해외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스텔스오미크론(BA.2)의 변이인 BA.2.75가 미국과 캐나다, 독일, 호주 등 10개국에서 70명 넘게 확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BA.2.75는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에는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BA.5가 지난달 말 기준 83개국에서 검출되며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는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의 보도가 잇따랐다. BA.5가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2%에 달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의 확산 추이를 분석하는 스크립스연구소 에릭 포폴 교수는 두 변이 다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면역 파괴력은 BA.2.75가 더 강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는 BA.2.75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다른 오미크론 변이보다 최대 9차례의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 특징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바이러스학자 톰 피콕 박사는 “각각 하나의 돌연변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꺼번에 모든 돌연변이가 이뤄졌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빠른 바이러스 성장과 광범위한 지리적 확산이 될 것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특성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아메시 아달자 선임 연구원은 “한동안 확산세를 이어가다가 BA.5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