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3명 중 1명은 비만·과체중…원인은 코로나19
서울 초등생 3명 중 1명은 비만·과체중…원인은 코로나19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7.19 17:35
  • 최종수정 2022.07.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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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등학생 19.5% 비만·13.4% 과체중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배 이상 치솟아

-생활습관 개선 및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 필요성 제기돼

[헬스컨슈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울시 초·중·고등학생들의 비만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31곳의 학생 3,93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비만율과 과체중율이 각각 19.5%·13.4%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전체 학생 중 약 33%가 정상 체중 범위를 벗어났다는 뜻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만율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경우 초등학생 비만율이 9.1% 2018년에는 10.2%였으나 2021년에는 19.5%로 오르면서 3년 만에 2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중학생 역시 비만율이 상승했다. 서울 시내 중학교 30곳의 2,26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19년 15.5%였던 비만율이 2021년 19.4%로 올랐다. 고등학생(고등학교 40곳의 2,786명)의 경우 비만율이 2019년 23.3%에서 2021년 23.6%로 0.3% 소폭 상승했으나, 과체중 비율은 4.9%에서 8.7%로 크게 뛰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한 온라인 수업과 체육활동 최소화,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