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코로나 재유행, 과학적 대처법
[목요칼럼] 코로나 재유행, 과학적 대처법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07.21 09:39
  • 최종수정 2022.07.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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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가 심상치 않다. 일주일새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며칠째 7만명을 웃돌면서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듯하다.

‘과학방역’과 ‘자율방역’을 표방하는 정부는 어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 및 의료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내용은 진료기관 확대,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대 및 검사 시간 확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추가 확보, 검사 수요를 고려해 진단키트도 확보 등이다.

정부의 대책은 예방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수습에 급급해 보인다. 그나마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정책 외에는 다른 예방책도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기대됐던 백신은 완전접종을 마치고 부스터샷(추가접종)까지 갔지만 돌파감염이 이어지고 백신 유효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기대했던 백신은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했다.

화이자가 지난해 내놓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내놓을 때만 해도 엔데믹으로 가는 게임 체인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고위험 환자 아닌 일반 환자에는 효과가 떨어지며, 병용 금기 의약품이 많아 일부 환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 다시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리바운드 현상'이 관측되고 내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 결국 팍스로비드는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되거나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과학 방역이 실체화되지 않고, 이대로 자율방역만을 이어간다면 면역력 저하와 맞물려 재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폭증하기 시작하면서 노약자∙환자 및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인들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의 면역력을 키우는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운동, 휴식, 숙면,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유지하고, 부족한 영양소 없이 고른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우리의 면역 반응 전체에 관여하며 면역세포에 영향을 주어 감염을 인식하고 싸우는데 효과적인 미량 영양소는 면역 반응에 필수적이다.

마크로파지의 모든 단계의 식균 작용에 중요한 비타민 A, C, D, E, B12 와 아연, 구리, 철, 셀레늄.

T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비타민 A, C, D, E, B6, B12와 엽산, 철, 아연, 구리, 셀레늄.

B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비타민 A, C, D, E, B6, B12, 와 엽산, 철, 아연, 마그네슘, 셀레늄.

이러한 영양소의 결핍은 또한 우리의 면역 체계가 백신 접종에 반응하는 방식을 손상시켜 향후 노출 및 공격에 대해 덜 효과적이게 만들 수 있다. 작년 4월 영국미생물학회에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출현한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위 영양소 중 전세계적으로 부족/결핍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유일한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D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97% 이상이 비타민D 부족 및 결핍이다. 그 외 영양소들은 개인의 체질 및 특성에 따라 다른 정도이지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비타민D의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 3년동안 수 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있다. 거의 모든 연구 논문은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낮고, 걸려도 무증상/경증일 확률이 높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도 낮고, 사망률도 낮다는 것이다. 

2020년 7월 20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퍼컴퓨터인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의 서밋(Summit) 시스템을 활용하여 코로나19의 질병 메커니즘과 그 치료법을 FDA가 승인한 의약품들 중에서 찾아보는 연구 결과가 국제 과학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발표되었다. 그 결과로 7개의 잠재적 치료제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와 함께 선정되었다. 그 중 하나가 비타민D였고 나머지는 모두 처방 치료약이었다.

미국 CRN 재단은 비타민D와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자 교육 웹 사이트 인 Vitamin D & Me!를 출시하며 비타민D 건강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비타민D 및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연구를 추적하고 요약하여 비타민D 및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계층인 5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및 부족의 위험과 코로나19 및 기타 호흡기 감염에 대한 최신의 임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태리 히포크라테스의료단체(ippocrateOrg)에서는 코로나 환자 치료 지침으로 비타민D 고용량 요법을 사용하여 그동안 6000명 이상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최전방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연합(FLCCC, Front Line Covid-19 Critical Care Alliance) 이라는 단체가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시작될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중환자들을 가장 최전방에서 치료하며 효과적인 치료 지침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의료 전문인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이다.

FLCCC는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코로나19 관리 가이드”를 발표하며 비타민D를 코로나19 예방 지침의 최우선 영양 보충제로 등재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질병 증상 악화 및 사망에 대한 최고의 예방책으로 비타민D 수치를 최소 50ng/ml 이상을 유지하라고 권고하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리켄 연구소의 부소장은 비타민D 복합 코로나19 백신 (adjuvant vaccine: 면역 증강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비타민D를 첨가)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미 비타민D에 대한 면역 임상 연구는 그 양과 질에 있어서 어떠한 비타민/미네랄 원료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이미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에서는 비타민D의 면역 기능성을 인정하여 광고 문구로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일으킨지 벌써 3년이 되고 있다. 전 세계 국가의 보건 정책 및 보건 전문 기관들의 목표가 코로나 퇴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많은 치료약 및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D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년여동안 충분한 비타민D(수치)가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논문이 많이 발표되어왔고 지금도 계속 많은 임상이 진행중에 있다. 

면역에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D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부족/결핍(30ng/ml 이하)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에 불과하다. 코로나 예방 및 치료 촉진을 위한 수치인 30ng/ml 혹은 50ng/ml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국민의 97%가 비타민D 부족/결핍이다. 
코로나19 환자에게는 비타민D 수치 정상화가 관건이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를 처방하는 것이 표준 치료요법으로 실시하는 서구의 병원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일반인들도 비타민D 수치를 정상화 시켜야 코로나19에 강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백신의 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점이 있다. 비타민D가 코로나19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비타민D 결핍을 치유(정상화)하여 정상적인 면역 시스템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과학방역’이 아닐까?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라 일반 질환들에 대한 대비로서도 비타민D 만큼 안전하고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약은 없다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의료전문가들이 이구동성 언급하고 있다.
5천만 국민의 비타민D 수치를 1년 내 정상화 시키는 비용은 비타민D 수치 검사(2회) 및 비타민D(4000IU~5000IU) 1년분을 포함하여 3조면 충분하다.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