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일반 소금보다 천일염 사용하면 더 좋다
김치, 일반 소금보다 천일염 사용하면 더 좋다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7.21 10:34
  • 최종수정 2022.07.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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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대한영양사협회 소속 영양사 대상 팸투어 주관

-대한영양사학회 산업체분과 김주영 회장 “건강과 맛 위해 천일염으로 김치 담가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빠르게 늘어나고 위암 및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효과도 뚜렷

[헬스컨슈머] 김치 등 발효식품을 제조할 때 천일염을 쓰면 맛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0일 해양수산부는 경기도 화성 공생염전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소속 영양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주관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영양사학회 산업체분과 김주영 회장은 “건강과 맛을 위해 천일염으로 김치를 만드는 것이 좋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천일염엔 나트륨과 칼슘, 마그네슘 등 2가 양이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들 양이온이 배추의 펙틴과 결합하면 분자량이 큰 불용성 펙틴질을 만들기 때문에 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절임 배추에 천일염을 사용해도 조직감이 단단해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김치 외에 젓갈과 간장, 된장을 담글 때도 천일염을 사용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장 건강에 이로운 프로바이오틱스인 유산균이 더 많이 확대된다. 이는 초기 김치 발효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암 예방 효과도 기대되는데, 최근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는 사람 위암 세포(AGS)와 대장암 세포(HT-29)에 대한 증식 억제 효과가 일반 소금으로 담근 김치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는 최장 6개월까지 지난 후에 먹어도 군내 등 이상한 냄새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발효식ㅍㅁ 외에도 다양한 식품 조리에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