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맞이한 유럽…사망자만 1500명
‘역대급 폭염’ 맞이한 유럽…사망자만 1500명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21 15:54
  • 최종수정 2022.07.21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투갈, 최고 온도 46.3도 기록…1063명 사망자 발생

-45.7도 스페인도 사망자 500여 명 넘어서

-세계기상기구 “유럽 폭염,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져”

[헬스컨슈머]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망자만 1,500명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의하면 지난 7일에서 18일 사이 포르투갈에서 1,063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포르투갈 리스본의 경우 41.4도를 기록했으며, 로자 지역의 경우 무려 46.3도를 찍었다.

스페인 역시 사망자가 5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경우 지난 주 45.7도까지 치솟으며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폭염에 의한 산불로 여의도의 약 37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면서 14,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늘이 자주 끼고 선선한 날씨인 영국 역시 올해 처음으로 40도라는 유례없는 폭염을 맞이하며 혼란에 빠졌다. 철로가 휘거나 고압 전력선이 처져 내려오며 화재가 발생해 영국 철도시설공단(NR) 측이 철도 운행 속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항 역시 폭염 여파로 활주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약 2시간동안 모든 운항편이 중단됐으며, 영국내 학교 200여 곳이 일시적으로 조기 귀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세계기상기구(WMO)는 “유럽 폭염은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