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등 뇌활동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늦어진다
독서 등 뇌활동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늦어진다
  • 권정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7.21 17:33
  • 최종수정 2022.07.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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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러쉬대 메디컬센터 연구팀, 노인 1978명 대상으로 연구

-독서나 보드게임 등 활동 많은 환자일수록 인지능력 높아

-연구팀 “더 자극적인 활동 할수록 치매 걸리는 나이 늦어져”

[헬스컨슈머] 독서 등의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하면 알츠하이머를 5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의 러쉬대 메디컬센터 로버트 윌슨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책을 읽거나, 카드 게임, 퍼즐 풀이 등의 두뇌 활동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 발병이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나이 80세 노인 1978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간 치매 검사와 인지테스트, 7개 활동에 대한 참여도(5점 만점)를 평가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질문은 지난 1년간의 독서량과 체커, 보드게임, 카드, 퍼즐 같은 게임의 횟수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아동기와 성인기, 중년기 인지 활동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 결과, 인지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평균 4.0점이 나왔다. 주당 여러 번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인지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2.1점을 기록했다.

또한 추적 기간 중 457명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는데, 이들의 평균 나이는 89세였다. 반면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평균 94세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인지적으로 더 자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는 나이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신경학회지인 ‘신경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