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접종군, 코로나 감염 후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 절반 이하
백신 2차접종군, 코로나 감염 후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 절반 이하
  • 김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7.26 12:54
  • 최종수정 2022.07.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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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코로나 감염됐던 성인 23만여 명 대상으로 심근경색·뇌졸중 발생률 분석

-백신 2차접종군,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 52%·60% 낮아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로 예방접종 효과 확인

[헬스컨슈머] 국내 연구팀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분석한 내용이 발표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은 근거기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 중인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민관 공동연구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가 7월 22일에 미국의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영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박사, 허경민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본 연구팀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급성심근경색 또는 허혈성뇌경색 발생률을 분석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결과, 백신 2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 낮았으며,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 낮았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코로나19의 감염 및 중증화의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인다는 결과를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로도 확인한 것은 물론, 유명학술지를 통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보건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경란 질병청장 역시 “현재 추진 중인 11개의 민관 공동연구 결과도 근거 기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