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일체의 육류를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들이 늘면서 국내에도 관련 제품의 유통이 늘고 있는 가운데 햄버거에 들어가는 소고기 패티를 기준으로 볼 때 일부 제품의 포화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한편 나트륨 함량도 높게 나오는 제품들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보원)이 최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의 포화지방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0g 당 1 ~ 3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 ~ 20%)으로 소고기 패티(4g,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7%)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일부 제품(4개)은 포화지방이 100g 당 6 ~ 16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 ~ 107%)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으며 3개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00g 당 715 ~ 1,150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 ~ 58%)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보원이 정기간행물 8월호 ‘소비자시대’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식물성 대체육 1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를 조사했는 데 조사대상 모두 콜레스테롤이 없었으며 100g 당 단백질 평균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1%로 22%인 소고기 패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열량은 다소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대상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3-MCPD 및 아질산이온 검사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며 보존료 및 카라멜색소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온라인몰 표시 및 재활용 분리배출 표시에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는데 조사결과, 온라인 상세 정보란에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지 않은 2개 제품, 제품명을 오기재한 1개 제품이 있었으며, 해당 제품들은 자율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분리배출 표시를 하지 않은 1개 제품의 경우, 사업자에게 자율개선을 권고했다.
소보원은 그러나 소비자들이 구입시 제품의 열량,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의 함량을 확인하고 원재료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첨가 소스의 경우 1회 섭취참고량(15 g) 당 356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있으니, 소스 양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성분을 함유한 식재료를 함께 섭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