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어린이 비만율...편의점에서 바로잡자
높아지는 어린이 비만율...편의점에서 바로잡자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14 11:03
  • 최종수정 2022.09.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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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먹거리코너’ 시범사업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어린이 비만율은 6~18세의 경우 2013년 10.0%이던 것이 7년 사이인 2020년 15.9%로 높아졌다. 

또한 2019년도에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중1~고3)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식품으로 주1회 이상 식사를 대신하는 빈도는 무려 69.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을 편의점에서 구분‧표시해 판매하는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을 9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건강먹거리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낮추거나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식품 등으로 시범사업은 어린이의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가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편의점 업계와 식약처 간 공감대가 형성되어 마련된 것이다.

진열‧판매 대상은 품질인증식품, 유통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김밥‧도시락과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음료류, 과일‧샐러드 등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사진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먹거리 코너’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경기 등 104개 매장(CU 51개, GS25 45개, 세븐일레븐 5개, 이마트24 3개 등 편의점 104곳이 참여해 운영되며, 참여 매장 입구에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마크를 붙이고 식약처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홍보자료>), 네이버 지도 등에서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CU서초그린점(서울 서초구 소재)을 방문해 건강먹거리 코너를 살펴보고, 현장의견을 청취했는데 오 처장은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향후 더 많은 편의점과 다양한 식품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이 편의점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구매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해 ‘건강먹거리 코너’의 운영을 확대하는 등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식생활 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