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보건소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보건소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2 16:02
  • 최종수정 2022.09.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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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부, ’22-’23년 동절기 시행계획 발표 

[헬스컨슈머] 정부가 동절기 코로나 19의 재유행을 대비, 2가백신 연구 결과와 국외동향 등을 고려한 ’22~’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에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고령층(60세 이상) 등 건강 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아래 유행변이에 맞게 개발된 2가백신(모더나) 접종을 권고하며, 단백질 재조합 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은 보조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사전예약은 9월 27일부터이며 당일접종 및 예약접종 10월 11일부터 시작한다.

또한 보건소 감염병 대응 강화대책 추진방안으로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 강화 및 감염병 위기 시 신속한 업무 전환체계 △감염병 위기 시에도 보건소가 핵심기능 중심으로 역할 유지하는 방안 추진을 마련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 이하 중대본부)는 22일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이 같은 ▲’22~’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 ▲보건소 감염병 대응 강화대책 추진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부는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질병관리청장 백경란)으로부터 각종 대책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지난 8월 31일에 발표한 기본방향을 토대로, 최근 허가된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 도입일정 등을 고려하여 세부적인 접종대상 및 일정을 구체화했다. 

2가백신 관련 연구결과 (항체가, 안전성 등)에 따르면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효과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결과 임상자료에 의하면, BA.1 기반 2가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측면에서도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세분화 하면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되었고, 전신 이상반응으로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확인되었다.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22-’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세부 시행계획 

‘22~’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에 대비, 유행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2가백신을 활용한 접종으로, 건강취약계층 등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도모하고, 이를 통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접종목표로 세웠다. 

또 10월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고령층(60세 이상)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시행한다는 접종대상을 예정했다.

특히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노숙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폭 넓은 건강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시설 외 이용시설을 대상범위에 포함하되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mRNA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을 권고하고 최근 품목허가를 마치고 9.15일부터 도입하고 있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먼저 활용하고,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종방법의 경우 사전예약은 누리집(http://ncvr.kdac.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고 당일접종도 가능하며, 민간 SNS 서비스(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 및 의료기관 예비명단(유선연락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감염병 대응 강화대책

한편 보건소 감염병 대응 강화대책 추진방안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보건소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방역 외 업무가 반복적‧지속적으로 중단되어, 정책수행의 불확실성과 국민 불편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가운데 코로나19 등 장기적인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의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감염병 위기 시에 신속한 업무 전환이 가능하면서도 핵심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감염병 대응기반 및 역량 강화방안으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보건소에 ‘감염병 대응센터‧대응팀(과‧팀 단위)’을 구성하고, 재배치를 통해 감염병 대응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전문인력 배치기준을 마련하고 감염병 대응 시설·장비의 기준을 마련하여 개선을 지원하는 등 대응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병 관리 행정체계 재정비로는 위기 시에 보건소의 필수 유지 업무를 제시한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하여 필수업무의 기준과 유지 절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하고, 지자체 내의 감염병 대응 역할도 명확히 분담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는 등 행정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소 핵심기능 재정립방안으로는 보건소를 기획과 행정업무 및 위기대응 기능 중심으로, 하부기관(보건지소 등)은 의료취약지 진료 및 건강증진사업을 담당하도록 하고 ▲기관별 역할을 재정립하며 ▲비핵심 사업은 폐지 또는 이관을 추진하는 한편 ▲진료 기능은 취약계층‧취약지 중심으로 조정하거나 타 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행정효율화) 보건소 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보건소의 행정역량을 보존토록 한다. 행정정보 연계를 고도화하여 보건소 이용자의 자료제출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종류를 확대하는 한편, 태블릿의 보급을 지원하고 모바일 업무환경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지자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감염병 대응 기능 및 핵심 기능 재정립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대책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