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수술 1위 백내장...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 있다면?
국내 주요 수술 1위 백내장...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 있다면?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0.05 14:54
  • 최종수정 2022.10.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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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시력저하 호소 가장 많기에 주의사항 지켜야

[헬스컨슈머] 한국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이 백내장 수술 피해 가운데 시력 저하 호소가 가장 많다며 이에대한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보원은 5일 소비자시대 웹진 10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백내장 수술은 노화 등으로 혼탁해진 안구의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로서 매년 국내 주요 수술 1위에 오를 만큼 일상에서 자주 행해지는 수술이지만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6월) 소보원에 접수된 백내장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51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518,663건이던 것이 2020년)에는 702,621건으로 35% 증가추이를 보였으며 이에따라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2019년 15건, 2020년 12건, 2021년, 14건 2022년 6월 현재 10건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해구제 신청 건의 58.8%는 수술 전 동의서를 병원측이 받았다고 해도 미리 인쇄된(부동문자) 동의서이거나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이나 치료재료, 수술비용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도 25.5%(13건)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는데 ‘단초점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가운데 인공수정체 종류가 확인된 수술사례 46건을 살펴본 결과, ‘단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정액으로 약 20여만 원인 반면, 비급여 항목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최저 300만 원부터 최고 1,200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보원은 백내장 수술을 앞둔 의료 소비자에게 ▲수술 전 의료진에게 정확한 눈 상태와 수술의 필요성,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 시 장점에만 현혹되지 말고 장단점과 수술비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 가능)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며, ▲수술 전 · 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검진과 주의사항을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