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식중독 조심하세요...여름 다음으로 위험시기
11월까지 식중독 조심하세요...여름 다음으로 위험시기
  • 이주석 기자
  • 기사입력 2022.10.13 14:14
  • 최종수정 2022.10.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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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모넬라 오염은 냄새 맛 변화 거의 없어 요주의 대상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인 11월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리식품 보관과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17~’21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1836명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6~8월) 다음으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 내장 및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봄이나 겨울에 비해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기온이 높아 음식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부주의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식품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어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으므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따라서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원칙은 개인위생 관리로 손 씻기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10월 15일은 ‘세계 손 씻기의 날’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한 후 섭취하는 한편 식재료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육류,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며, 동일한 싱크대 사용 시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한 싱크대는 세제로 세척 후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달걀‧육류 등을 냉장고 보관할 때는 조리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육류,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장보기 마지막에 구입하고, 조리하기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특히 달걀과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껍질에 균열이 없는 것과 냉장 보관한 것을 구입하라고 권유했다.
 
또한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김밥 등 조리식품을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식중독균 증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로 보관․운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