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임산부 소양증 대처법!
[엄마기자단]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임산부 소양증 대처법!
  • 김태희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2.10.27 10:55
  • 최종수정 2023.02.07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산부 소양증의 원인

- 임산부 소양증 대처법

[헬스컨슈머] 임신을 하고나서부터 팔, 다리, 배, 허벅지 등의 피부에 울긋불긋 무언가가 올라오기도 하고 밤만 되면 간지러움이 심해져서 자다가 깨는일이 빈번하다.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무리하게 긁다보니 숙면을 취하는게 어려워진 것이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산부 소양증, 넌 누구냐?

임신 가려움증 또는 임신 발진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임신으로 인한 면역체계의 변화와 피부 팽창에 의해 발생한다. 복부, 팔, 다리에 특히 심하게 발생하며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출산 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지속되기도 하며 다음 임신 때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땀띠처럼 보이기도 하고 두드러기나 알레르기처럼 보일 때도 있고 매우 간지럽다. 주로 임신 후반기에 많이 나타나는 편이지만 임신초기부터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 소양증, 원인은?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에 의해 신체적, 정신적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임산부와 태아는 결국 다른 개체이기에 서로 충돌하게 된다. 산모와 태아간의 여러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는데 면역 불균형이 생기면서 임신 중 소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피부가 늘어나며 트고 갈라짐으로 인해 임신 소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임산부 소양증 대처법은?

1. 임신 중 소양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더 간지럽기에 피부 온도를 낮추고 냉찜질을 해준다.

- 차가운 수건이나 알로에 젤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발라준다.

2. 건조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기에 보습을 잘해주자.

- 목욕할 때 입욕제를 활용해 수분을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에 밀착이 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을 착용한다.

4. 붓지 않도록 짜거나 매운,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은 피하자.

5. 간지럽다고 긁지 않도록 주의하자. (피부상처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 대부분 간지러움약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데 임신 중 금기 의약품으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물을 쓸 수 없다. 웬만하면 안 쓰는 것이 좋지만 심할 경우 말기에는 시도해볼 수 있다.(의사의 처방 필요) 그리고 가렵다고 해서 얼음찜질은 좋지 않다. 피부가 얼얼해서 잠시 진정되는 느낌이지만 과냉각 후발열 현상이 생겨 화끈거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면?

소양증 증상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진다. 너무 심한 경우라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광선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일시적인 피부 가려움증 완화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국소용 1%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 등을 처방받을 수 있으니 너무 심하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올바른 개선법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