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할 때 뎅기열 조심하세요
동남아 여행할 때 뎅기열 조심하세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01 11:04
  • 최종수정 2022.11.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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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외유입 환자 59명 중 21명 베트남 추정
(사진출처) 질병관리청
(사진출처) 질병관리청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이하 질병청)은 최근 베트남 등 방문 후 뎅기열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출국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뎅기열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 명 이상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발생이 국제교류 활성화 등으로 지난 20년 동안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별로는 2022년 9월 기준 베트남 224,771명, 필리핀 160,956명, 태국 19,484명, 인도네시아 94,355명이 발생 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국외 뎅기열 발생이 급증하는 상황과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에서 해외방문이 활성화됨에 따라 뎅기열 환자는 매년 해외유입으로 지속 발생 중이며, 지난 2년간 해외방문 감소로 환자발생이 급감한 이후 올해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며 10월 31일 기준 총 59명 환자가 해외유입으로 신고되었고 추정 감염국가는 베트남 21명, 필리핀 6명, 태국 6명, 인도네시아 6명, 인도 5명, 싱가포르 4명 순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유입되었다고 덧붙였다.

연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10.*

환자수()

252

165

255

313

171

159

273

43

3

59

* 2022.10.31.신고보고 기준(잠정통계) 

 

그리고 이 중 2명은 국립부산․김해공항검역소에서 수행 중인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조기발견 사업(7.20.~11.30.)’과 관련하여 입국자 중 유증상자 대상 스크리닝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로 각각 베트남과 태국에서 유입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청은 최근 6년간(2017년~2022년 10월) 신고된 뎅기열 환자(708명) 중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사례(611명)가 전체의 86.3%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 뎅기열 유입국가 현황은 예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