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장수하기 위해 꼭 복용해야 하는 영양소
[목요칼럼] 장수하기 위해 꼭 복용해야 하는 영양소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2.11.03 09:00
  • 최종수정 2022.11.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타민D와 장수

[헬스컨슈머] 어제(11월 2일)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세계 비타민D의 날이다. 비타민D 결핍 위험을 강조하기 위해 햇빛으로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없는 겨울철에 돌입하는 11월 비타민D 인식의 달의 일환으로 기념하고 있다. 비타민D가 중요한 이유는 암, 자가면역 질환, 심장 문제의 위험을 줄이고 뼈와 근육을 강화하며 사망률을 줄이고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 수치를 정상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많은 주요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비타민D는 신체의 세포 활동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도록 스위치를 제어한다. 비타민D는 유전자와 DNA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세계적인 비타민D 권위자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라인홀드 비스(Reinhold Vieth) 박사는 비타민D 일일 4000IU를 복용하여 비타민D 수치 30ng/ml 이상을 유지한다면 전반적인 사망률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며 호흡기 감염 및 COVID-19와 같은 다른 특정 질병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지난달(10월) 국제 종양학 학술지《항암연구(Anticancer Research)》에 발표하였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도 같은 달 비타민D 결핍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심혈관 질환(CVD) 사망률 및 암 사망률의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기록 30만건 이상을 14년의 추적 관찰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10ng/ml 미만인 참가자는 수치가 20ng/ml 이상인 참가자에 비해 모든 원인, 암, CVD 및 호흡기 사망률의 위험이 36% 더 높았다. 수치가 더 낮을수록(결핍할수록) 사망 위험도 높아졌다. 그리고 수치가 정상(30ng/ml)에 도달하면 이점이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1990년부터 30,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태양 노출 및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태양에 많이 노출될수록 사망 위험율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항암연구(Anticancer Research)》지에 발표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햇빛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에 비해 햇빛에 적게 노출된 그룹에서 암 관련 사망 위험이 40% 더 높았다. 연구자들은 이것을 비타민D의 생산이나 태양 노출로 인한 기타 유익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돌렸다. 그들은 낮은 태양 노출은 사망 위험을 두 배로 늘리고 태양 노출이 적은 55세 이상의 여성은 연간 평균 수명이 1개월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만들어진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D보다 혈액에서 최소 2배 오래 지속되며, 또한 식이요법이나 보충제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의 추가 광생성물이 생성된다고 보스톤 의대 마이클 F. 홀릭 박사는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장수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비타민D 혈액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다. 자신 및 가족 중 누군가가 비타민D가 결핍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단지 매일 복용하는 보충제 양으로 추측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결핍은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마다의 체질, 나이, 유전자, 복용 약, 생활습관 등의 차이로 인해 흡수율이 달라 백이면 백 모두 수치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비타민D 정상 수치는 30ng/ml 부터 시작하지만, 건강 수치(40~60ng/ml)를 목표로 하여 비타민D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1ng/ml이니 정상에 한참 못 미치는 결핍 수준이다. 유소아는 일일 2000IU 그리고 성인은 일일 최소 4000IU는 복용해야 건강 수치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은 꼭 비타민D 혈중 농도 수치 검사를 잊지 말자.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