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도 한류...UAE가 나랏돈 들여 한국 보내는 환자 늘린다
의료도 한류...UAE가 나랏돈 들여 한국 보내는 환자 늘린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15 16:49
  • 최종수정 2022.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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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방문, 환자 만족도 조사로 ‘높은 만족감’ 확인

[헬스컨슈머]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비를 들여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더 많은 환자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7일~ 11월 10일, UAE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약칭 DOH IPCC) 대표단이 방한, 우리나라로 보낸 국비환자송출 의료기관인 서울대 분당서울대 삼성서울 서울성모 서울아산 신촌세브란스 강남차 고대안암 보바스 우리들 이대목동 강남세브란스 안강병원 등 모두 13개 중 6개의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이들 환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정부 간 보건의료협력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UAE 대표단은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장을 비롯, 같은 청의 아시아팀 책임 관리자, 환자담당관, 국장비서 등 모두 4명이었다.

이번 UAE 대표단은 국내 UAE 국비환자만족도 조사를 통한 서비스 개선사항 파악과 더불어 보건복지부, 진흥원, 주한UAE대사관 및 주한UAE 무관부 관계자 면담을 통한 보건의료 협력 안건 논의 등을 진행했다.

특히 한-UAE 정부 간 보건의료 협력 주요 안건으로는 ▲국비환자 송출 확대, ▲비대면 사전·사후관리 시범사업 추진, ▲중동 의료인 연수참여, ▲한국의사의 방문의료인 프로그램 추진 등이었다.

또한 중동 국비환자 위탁치료 의료서비스 공급자 협약(Provider Agreement, PA) 기관 확대에 대한 UAE 측 의사를 확인하였으며, ‘23년 1월 한국대표단의 UAE 방문 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 등 정기적인 실무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기관의 시스템 및 시설과 의료서비스의 높은 수준에 대하여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아랍어 통역 · 할랄식 · 기도실 · 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환자들이 매우 만족하였다”며 “올해 해외로 송출한 UAE 국비환자수는 약 2,200명인데, 한국에서 치료받은 환자

 

는 약 196명으로 비록 전체의 10% 미만을 차지하지만,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으로의 환자송출을 점차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은 “진흥원은 지난 1월 아부다비보건청과 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 간 3자 MOU 체결하여 국비환자 송출 이외에도 바이오 헬스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협력 분야의 세부계획 수립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확대 및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며 “이번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국비환자송출 확대 뿐만 아니라, 우리 의료기관의 UAE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