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데이터를 추적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질’은 쑥↑”
“질병 데이터를 추적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질’은 쑥↑”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10:48
  • 최종수정 2022.1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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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포럼

[헬스컨슈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 이하 정보원)은 11월 17일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보건의료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활용사례 공유’를 주제로‘제5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토론회(포럼)’는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1년 4월부터 개최되었으며 올해 5회차를 맞았다.

토론회는‘보건의료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활용사례 공유’를 주제로 3개의 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고 기조 발표에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지의규 교수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동향 및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외 보건의료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주요 정책 동향을 설명하는 가운데 데이터의 생산/수집, 집적, 활용의 3단계 생애주기(Life Cycle)에 따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국립암센터 최귀선 센터장은 ‘보건의료 분야 가명정보 결합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가운데 폐암 환자의 중장기 생존율 및 사망원인 분석을 위해, 폐암 환자의 △임상정보(국립암센터), △급여청구정보(건보공단), △사망원인정보(통계청)를 결합한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암환자 합병증 및 만성질환을 예측하기 위해 암환자 및 일반환자의 △임상정보(국립암센터) △장기추적 관찰 진료정보(건보공단)를 결합하여 암종별로 일반환자 대비 합병증 발생 증가율을 도출하였음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연세대학교 유승찬 교수는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다른 구조의 의료데이터에 적용 가능한 동일한 구조와 규격의 데이터 모델인 ‘공통데이터모델 기반 분산 연구 네트워크 활용 사례 및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했는데 개인식별정보의 직접적인 활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이 데이터를 가명화, 표준화한 후 요청사항 송신을 통해 익명화된 결과만을 공유하는 안전한 의료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국내 다수 병원에서 공통데이터모델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연구가 매년 늘어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분산네크워크는 보건의료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하여 원천데이터가 아닌 분석결과만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의 데이터 활용체계를 말한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학계의 서울대학교병원 지의규 교수, 연세대학교 유승찬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강민 교수, 산업계의 휴이노 이승아 부사장, 공공기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무성 빅데이터실장, 국립암센터 최귀선 센터장이 참여한 가운데 산-학-연과 함께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신약·의료기기 개발, 의료 혁신 등 전 분야에 걸쳐 보건의료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용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토론에서 실시된 우수사례 공유와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