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영양정보 알리는 음식점 얼마나?...30% 겨우 넘어
소비자에 영양정보 알리는 음식점 얼마나?...30% 겨우 넘어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1 17:11
  • 최종수정 2022.11.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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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정보 제공 늘리려 우선 치킨 프랜차이즈부터 논의 시작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헬스컨슈머]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고객의 영양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와 식약처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음식점 13만5113곳 중 영양정보 제공 음식점은 32.5%인 4만3911곳에 그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오유경 처장, 이하 식약처)는 이처럼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확대를 위해 11월 18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상업체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꾸브라꼬 숯불두마리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멕시카나치킨, BBQ, BHC, 아주커치킨, 60계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배달음식중 202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참고, 치킨 > 보쌈 등 육류 > 중화요리로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음식 가운데 치킨의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특히 치킨은 열량, 나트륨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는 소비자단체, 식품영양 전문가 등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왔다.

우리나라 배달음식 소비 규모는 2019년) 7조 6604억 원이던 것이 2020년 13조 5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8%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간담회의 주요 논의내용은 ▲치킨의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원재료에 대한 정보제공 방법 ▲영양 정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업계 의견 청취 등이었다. 

식약처는 영양성분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대상으로 열량‧당류‧나트륨 등에 대해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온라인 영양 정보 표시 지침과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백질‧포화지방은 영업자 자율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많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영양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면서 “식약처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함께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외식산업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