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후, 중등도 신체활동-비만율 지역격차 커졌다
코로나19이후, 중등도 신체활동-비만율 지역격차 커졌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1.23 16:49
  • 최종수정 2022.11.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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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 격차 해소전략 포럼‘

[헬스컨슈머] 코로나19 유행 전후 우리나라 비만 및 신체활동 관련 주요 건강지표는 다소 악화 되었으며, 지역 간 건강격차(255개 시·군·구)가 크므로, 건강지표 및 격차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드러났다.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또는 중등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 (출처) 질병관리청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또는 중등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
(출처) 질병관리청

또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19.7%로, 2019년 대비 5%p 감소했으며 2021년 시·군·구 격차는 47.8%p에 달했다.

이와함께 비만율은 2021년 32.2%로, 2018년 대비 0.4%p 증가했으며 시·군·구 격차는 17.7%p였다.

질병관리청(백경란 청장)은 11월 23일 부산 시티호텔에서 지역사회 비만․신체활동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HP 2030’에서 제시하는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지역별 건강 취약 지표 및 격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역의 효과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건강지표의 유형별로, 올해 하반기 월 1회씩 총 4회(8~12월)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 격차 해소전략 제1차 포럼은 올해 8월에 ‘지역사회 흡연지표 건강 격차 해소방안 마련’으로 열린 바 있으며 제2차 포럼은 9월에 ’지역사회 질환 및 건강행태 지표 건강 격차 해소방안 마련‘으로 열렸었다.

포럼은 질병관리청 및 경남권질병대응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비만 및 신체활동(운동) 관련 지표를 주제로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건강지표 전문가와 함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방안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비만 및 신체활동(운동) 관련 지표의 주요 연구수행 성과를 공유하고, 2부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연구기관건강지표 전문가 등이 효과적인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심층 토론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청은 비만·신체활동 관련 지역 간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개발·수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학교(공인덕 교수)에서는 강원도 내 영월군의 걷기실천율 향상을 위해 ‘걷기 지도자’ 양성 및 ‘걷기 교실’을 운영하고, 환경 개선을 위해 산책로 정비 등 지역 맞춤형 중재 사업을 실시했었다.

가천대학교(문종윤 교수)에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내 발생하는 비만율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지역사회 내 건강증진사업을 보강할 수 있는 건강리더를 양성하여 북도면과 자월면에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 및 신체활동 지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으로 안착 및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 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지속·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