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로바이러스 급증...‘지킬박사’와 함께 예방하자
올해 노로바이러스 급증...‘지킬박사’와 함께 예방하자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8 14:31
  • 최종수정 2022.11.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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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수칙 따라야 할 뜻으로 캐릭터 만들어 보급

[헬스컨슈머] 지킬박사를 아시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최근 한 달('22.10.9.~11.12.)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노로바이러스 환자 30.8% 증가(출처 : 질병관리청)하면서 이의 예방과 방역을 위한 수칙을 지키라는 의미에서 지킬박사라는 재미난 표현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SF 물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나오는 그런 인물이 아니고 식중독예방 캐릭터이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지킬박사는 (따라야 할 것이나 준수할 내용을 담은 수칙)을 잘 지킨다는 뜻을 가진 표현에서 나온 ‘(반드시)지켜야 할~’의 ‘지킬’이라는 소리글자이다.

식약처의 오유경 처장은 11월 25일 오송역에 설치된 식중독 예방 캐릭터인 ‘지킬박사’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이번 캠페인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법을 홍보하고 일상생활에서 예방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킬박사 (자료 제공 식약처)
지킬박사 (자료 제공 식약처)

식약처는 최근 5년간('17~'21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살모넬라 등)이 많이 발생하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영하 20℃에서도 생존 가능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 평균('17~'21년) 월별 노로바이러스 발생 현황 (정보제공 식약처)
최근 5년 평균('17~'21년) 월별 노로바이러스 발생 현황 (정보제공 식약처)

 특히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64건(환자수 4,990명)이 발생했으며 11월부터 증가해 1월과 3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에서는 ▲손씻기 ▲끓여먹기․익혀먹기 ▲세척․소독하기 등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손 씻기의 경우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하고 끓여먹기·익혀먹기는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일 때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서 사용해야 하며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로 되어 있다.

또 세척·소독하기는 과일·채소류를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하며 주변환경 소독하기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유경 처장은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하는 계절인 만큼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항상 실천하고 조리 시에는 식재료와 조리도구의 세척과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 직‧간접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