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햄, 발효유 등 소비기한은 며칠일까요?
두부, 햄, 발효유 등 소비기한은 며칠일까요?
  • 이주석 기자
  • 기사입력 2022.12.01 14:42
  • 최종수정 2022.12.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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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시한 안내서 마련‧배포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에 앞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이하 소비기한 안내서)를 마련‧배포했다.

식품 등의 날짜 표시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내용으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21.8.17 개정, ’23.1.1 시행, 다만 우유류(냉장보관 제품)는 ’31.1.1 시행)에 따른 이 안내서에 기재된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이다.

이번 안내서는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영업자들이 별도의 실험을 수행하지 않고도 소비기한 참고값을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새로 시행되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도입․시행에 따라 식약처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유형 약 2,000여개 품목의 소비기한을 설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햄류 등 다소비 식품(13개 유형), 과자류 등 중소식품업계 요청 식품(10개 유형), 영유아용 이유식 등 취약계층 대상 식품(4개 유형), 빵류 등 권장유통기한 대상 식품(23개 유형) 등 50개 식품유형 약 430여개 품목에 대해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잠정 소비기한 설정이 완료된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에 대해 소비기한 참고값 등 실험결과를 우선 제공하고, 생식, 건면 등 평균 소비기한이 1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식품 등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완료해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기한 안내서 주요내용은 ①소비기한 참고값(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 ②영업자가 소비기한 설정시 필요한 참고값 실험결과 ③안전계수 산출값․산정방법 ④소비기한 표시제도 개요 등이다.(표 참조)

실예로 두부의 유통기한은 17일인 데 소비기한은 23일로 36%가 늘었으며, 햄은 유통기한 38일이던 것이 소비기한을 적용 57일로 52%가 늘고 발효유의 경우 유통기한 18일이 소비기한으로 하면 32일로 74%가 연장된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이에따라 영업자는 별도의 소비기한 설정 실험 없이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재질, 유통환경 등을 고려하여 소비기한 안내서 상의 가장 유사한 품목을 확인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이하로 자사제품의 소비기한 값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영업자가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할 때, 실험결과로 산출된 품질안전한계기한(식품에서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특정한 품질변화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대기간)을 안전계수(소비기한 설정 시 제품의 실제 보관‧유통 환경에서 예상치 않게 나타날 수 있는 품질변화를 고려하기 위한 보정계수로, 보정공식은 소비기한 = 품질안전한계기한×안전계수)로 보정해 소비기한을 직접 설정한다. 

이번 안내서에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별로 산출한 안전계수를 제시하고 있어, 영업자는 소비기한 설정실험 시 별도로 안전계수를 산출할 필요 없이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과 유사한 품목의 안전계수를 활용해 소비기한을 설정하면 더ᅟᅬᆫ다.

또한 영업자가 직접 안전계수를 산출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계수를 산출할 때 고려할 주요 요인, 주요 요인별 적용값(0.89~1.0), 안전계수 산정 결정도 등 안전계수 산정방법을 제시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주요요인이란 제품의 수소이온농도, 수분활성도, 보관온도, 멸균여부, 냉동식품 여부, 살균·보존료 함유 또는 저장성 향상 포장 적용 등 실제 보관‧유통환경에서 품질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요인별 적용값이 각기 다르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사진출처 식약처)
(정보출처 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