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관련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차지가 가장 많아
모든 질병관련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차지가 가장 많아
  • 이주석 기자
  • 기사입력 2022.12.02 10:23
  • 최종수정 2022.1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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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6.8%로 발표...추락 낙상 운수 사고의 순

[헬스컨슈머] 전체 입원환자 중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가리키는 손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6.8%로, 질병군 중 1위였다.

그러나 전체 입원율은 2019년 인구 10만 명당 1만 3,979명에서 2020년 1만 2천명으로 감소(2019년 대비 86% 수준)했고, 손상 입원율은 같은 기간 2,250명에서, 2,014명으로 감소(2019년 대비 90% 수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이하 질병청)은 11월 30일 LW 컨벤션에서 ‘2022년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결과보고회’에서 손상조사감시사업에서 이같은 퇴원손상심층조사(2020년 입원환자 중심) 및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21년 응급실내원환자 중심)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2005년 이후 100병상 이상 규모의 표본병원 입원 정보를 활용하여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 생산이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2006년부터 시작된 응급실(23개 참여병원) 내원 손상환자 자료로부터 손상 발생 유형 및 위험요인을 분석, 통계를 생산한 것이다.

남자 손상입원율이 여자보다 높고(각각 2,165명, 1,863명),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서 75세 이상은 6,211명이었다.

한편, 손상 기전별로는 추락 ․ 낙상에 의한 입원율이 인구 10만 명당 791명으로 가장 높았고, 운수사고가 469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운수사고에 의한 손상입원율은 2015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 사이 인구 10만 명당 100명가량 감소(’19년 569명 → ’20년 469명)했다.

응급실(23개 병원)에 내원한 손상환자도 2019년(277,372명) 이후 감소하여, 2020년에는 206,887명, ’21년에는 190,496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낙상환자가 27.1%로 가장 많았고, 둔상, 운수사고 환자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0~9세에서는 추락 ․ 낙상과 둔상 환자가 많았고, 10~30대 연령에서는 0~9세에 비해서 운수사고 환자가 증가하고 추락 · 낙상 환자가 감소하였다. 

40대 이후 추락 · 낙상 환자가 증가하여 70세 이상 환자 중에는 63.3%를 차지하였다.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의 손상 시 활동을 추가 분석한 결과, 추락 · 낙상은 일상생활, 여가활동이나 근로 중 주로 발생하였다.

추락환자는 남자가 많았고(’21년 남자 8,715명, 여자 5,616명), 일상생활, 유소득근로,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분율이 높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27.6%가 유소득근로 중 발생하였다.

낙상환자도 남자 환자가 많았지만 여자와 큰 차이가 없었고(2021년 남자 26,562명, 여자 25,116명),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중에 주로 발생하였다. 

남자는 여자보다 운동, 여가활동 중에, 여자는 무소득근로, 일상생활 중에 많이 발생하였다.

질병청 김현준 차장은 “2020년 이후 손상환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 활동, 의료기관 이용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손상조사감시자료를 활용하여 과학적 근거 기반의 손상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손상위험요인과 취약계층 분석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퇴원손상심층조사 및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대한 상세한 통계 등 각종 발간물과 원시자료는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이용할 수 있다.

    * 국가손상정보포털 안내 : http://www.kdca.go.kr/injury

○ 「2021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는 2022년 12월에, 「2020 퇴원손상통계」는 2023년 1월에 발간할 계획이다.

사고 예시 (좌 교통사고, 우 낙상사고)(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고 예시 (좌 낙상사고, 우 교통사고)(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