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의존 많은 겨울철, 여러분은 어느 제품 쓰시나요?
공기청정기 의존 많은 겨울철, 여러분은 어느 제품 쓰시나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2.06 14:29
  • 최종수정 2022.12.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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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분석 결과 미세먼지-유해가스 제거 성능 차이 발견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환기가 잘 안되는 겨울에는 공기청정기에 의존하는 사례가 잦다. 

한국소비자원은 뉴스레터 ‘소비자시대’ 12월호에 이들 청정기의 제품 성적을 비교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본지는 이 중 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 옮겨 본다.

미세먼지 노출 시간 짧은 것은?...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공기청정기를 자동모드로 놓는 것은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하는 설정이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손쉽게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제품일수록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도 짧아져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를 자동모드 설정으로 운전 시 고농도의 미세입자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6개 제품이 평균 9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ʼ한 성능을 보였다.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새집증후군유해가스‘ 제거-탈취성능 6개 제품 상대적 우수

또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탈취성능을 확인한 결과, 5개 가스 평균 제거율은 모든 제품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을 충족했고 6개 제품이 8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ʼ한 성능으로 평가되었다.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CO2 배출량 제품간 격차있고 최대 1.9배 차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제품의 보급 확대를 통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제품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하루에 7.2시간 제품을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1Wh = 0.425g)한 결과, 시간당 14g ~ 26g 수준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최대와 최저간의 차이는 1.9배 차이였다.


그러나 표준사용면적으로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에 의한 공기청정 효과(미세먼지 제거성능)를 면적(㎡)으로 환산한 값을 비교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이 값은 제품 구입 시, 소비자가 주로 사용할 공간에 적합한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것으로 소비자원이 지름 0.3㎛ 크기의 미세입자 1 x 108 ~ 3 x 108개/㎥가 존재하는 시험챔버(약 30㎥)에서 조사대상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20분간 운전 후 제거된 미세입자의 농도를 측정해 표준사용면적을 산출한 결과이다.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 한국소비자원

 

연간 유지관리 비용,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

그러나 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하루 7.2시간 1년간 운전할 때 발생하는 제품별 연간 전기 요금은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1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26,0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품별로 사용 가능 면적(표준사용면적)이 상이하므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위닉스(APRM833-JWK) 제품이 1㎡당 연간 1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305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