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9개 백신기업 매출 3조4178억에 수출 6287억 원
작년 159개 백신기업 매출 3조4178억에 수출 6287억 원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2.06 14:37
  • 최종수정 2022.1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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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백신산업 첫 실태조사 결과 공동 발표

[헬스컨슈머] 작년 백신산업 부문 수출액은 총 6,287억 원이었고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5,637억 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 원,  백신 장비 430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 원에 달했다.

백신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 4,178억 원 이었으며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 6,865억 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 원, 백신 장비 694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공동으로 12월 6일 이 같은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 수출,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포함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진행한 것으로, 백신 산업에 특화하여 최초로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복지부와 산업부는 밝혔다.

실태조사를 위해 바이오・IT・화학・기계 등 각계 전문가들은 그간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백신산업 분류체계를 ❶ 백신 완제품, ❷ 백신 원부자재, ❸ 백신 장비, ❹ 백신 관련 서비스(위탁생산, 위탁개발, 위탁임상, 보관수송 등) 등 4개 분야로 구분하여 전수조사 방식으로 159개 업체를 최종 선정하여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그 결과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부 백신기업은 4개의 사업 영역에서 2개 이상 중복하여 수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백신산업의 분야별 세부 실태로는 백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본사 기준으로 서울(53개사, 33.3%), 경기(51개사, 32.1%) 지역에 소재지가 집중되었으며 기업 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으로 전체 제조업과 비교 시, 산업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이 결과는 덧붙였다.

또한 설립 자본 기준으로는 내자 회사(순수 내국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 자본) 5%(8개), 합작 회사(외자 + 내국자본) 5%(8개)로 나타났다.

백신산업 부문 투자비는 연구개발비 2,140억 원, 시설투자비 1,174억 원 등 총 3,314억 원이었는데 현재 진행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백신・바이오 기업들의 13조 원 이상  설비 투자 계획(’22.7.27, 바이오헬스산업 혁신방안 내용)을 감안할 때 연도별 설비 투자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결과는 밝혔다.

백신기업 전체 투자비는 2조 2,049억 원으로, 이 중 백신 부분은 15.0%였으며 백신기업 중 백신관련 부서에 종사하는 인력은 1만758명 이상이었고 159개사 백신기업 전체 종사 인력은 총 44,312명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직 4,715명(43.8%), 연구직 2,772명(25.8%), 영업․ 관리 등 기타직 3,271명(30.4%)이었다. 

백신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연구개발과 관련하여 △자금 부족(47.2%, 75개사) △전문인력 부족(25.2%, 40개사) △연구장비 등 인프라 부족(22.0%, 35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화 과정의 어려움은 △자금 부족(40.3%, 64개사)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 부족(24.5%, 39개사) △전문인력 부족(20.8%, 33개사) 순이었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식약처 인・허가(62.3%, 99개사) △임상(37.1%, 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 45개사) △질병청 국가예방접종 입찰제도(25.2%, 40개사)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시행하는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와의 연계성, 정합성, 모집단 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기 위한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산업이 향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탄탄한 중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를 키우고(Scale-Up), ▸성장 주기에 맞춘 범부처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며, ▸백신 개발과 생산, 수출까지 단절 없는 부처별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한, 백신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각종 인・허가 규제 등은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단계적・순차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