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오돌토돌 올라오는 비립종, 그대로 놔둬도 되나
[엄마기자단] 오돌토돌 올라오는 비립종, 그대로 놔둬도 되나
  • 김태희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2.12.16 16:34
  • 최종수정 2023.02.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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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얼굴에 하얗게 좁쌀처럼 생긴 것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몇 개가 생기다가 없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그 주변에 퍼지거나 개수가 많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혹시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병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왜 생기는 걸까?
신생아 시기에는 의외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비립종은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신생아의 10명 중 4~5명 정도 발견되며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 비립종, 그게 뭔데?
피부 최상층에서 피지나 각질(죽은 세포) 등이 갇힌 상태로 뭉치면서 생겨난 것이다. 하얀 좁쌀 모양의 피부질환으로 신생아 얼굴에 미세한 사이즈로 작고 동그렇게 오돌토돌 올라오는 각질 주머니이다. 신생아는 각질 제거 능력이 발달되지 않아 생기는데 색은 대부분 하얀색이거나 연한 노란빛을 띄어 우유 반점이라고 불린다.

비립종인지 어떻게 구분할까?
주로 피부의 얕은 부위에 1~2mm 내외로 작게 발생한다. 특히 코와 이마나 눈가에 많이 생기며 가슴이나 팔과 다리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간혹 입술이나 입안에도 생길 수 있다.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은 아니다. 

신생아 비립종, 치료해야 하나?
비립종은 태어날 때부터 있을 수 있고 미숙아의 경우 태어나고 조금 뒤에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4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자세히 나누면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눠지며 원발성은 생후 2~4주 이내 사라지고 몇 주가 지나면 자연 소실된다. 속발성은 수포성 질환을 앓았다거나 화상 등의 외상으로 인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비립종 증상이 약화되지 않는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되며 억지로 짜내려하면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질환 감별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비립종은 각질과 연관이 있으므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꼼꼼히 세안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써줘야 한다. 그리고 심한 자극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도 비립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고 피부가 얇은 눈가 등은 비비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더불어 자외선 관리와 흉터관리에도 더욱 더 신경써주는 것이 중요하다.